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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대만 여행을 계획하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에 한 곳이 바로 지우펀입니다. 개인적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좋아해서 그 애니 속 배경이 된 곳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굉장히 가보고 싶었었는데요. 드디어 방문해보게 되었답니다.

사람이 너무 많으면 구경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하였는데요, 어두워지기 전의 지우펀의 풍경도 굉장히 좋더라구요.

골목골목을 구경하다보니 이렇게 그림이 그려진 계단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첫계단부터 끝까지 이어진 그림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계단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점이 따로 표기가 되어 있기도 하더라구요.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다가 한 골목으로 우연히 들어와서 끝까지 올라왔더니, 이런 특이한 계단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살짝 어두워지니 불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불이 들어온 곳과 들어오지 않은 곳의 대조된 느낌을 보는 것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더 어두워지면, 사람이 많아진다고 해서 바로 제가 가장 보고 싶었 던 장소로 향하였습니다. 도착해보니, 이미 사람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사람이 많으면, 보기 힘들 거 같아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자는 생각으로 배경이 된 식당의 맞은 편에 위치한 식당 겸 카페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직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이라서 음료와 디저트를 시켜둔 뒤,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오카리나 가게에서 구매한 오카리나들도 함께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이 날 날씨가 그렇게 맑지만은 않아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안개가 낀 풍경도 굉장히 좋더라구요.

 

주문한 음료입니다. 음료와 주문한 디저트의 가격이 나쁘지 않아서, 이렇게 식당 겸 카페에 자리를 잡아 쉬어가면서 지우펀의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굉장히 좋더라구요. 음료의 맛도 괜찮았습니다. 메론음료와 망고가 들어간 음료였는데, 살짝 달달하니 여행하면서 계속 걸어다니느라 힘들었는데 피로를 풀어주더라구요.

 

자리잡은 카페의 테라스에서 한 컷. 아직 불이 들어오기 전이지만, 사람이 꽤 많더라구요. 그리고 불이 들어오기 전의 모습도 굉장히 예뻤습니다.

볼 때마다 센과 치히로의 장면들이 떠올라서 느낌도 색다르더라구요.

 

주문한 디저트들도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만주와 파이의 중간이라고나 할까요. 익숙한 맛이기도 했지만, 조금은 특이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땅콩소스를 바른 토스트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먹을 수 있는 맛이었지만, 배가 고프기도 했고 좋은 풍경을 보면서 먹으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음료와 디저트들을 먹다보니, 금새 어두워져서 이렇게 불이 들어온 지우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야경이 정말 예쁘긴 하더라구요. 제가 자리잡은 곳이 2층이어서 야경이 한 눈에 들어와서 더 좋았습니다. 왜 모두들 지우펀을 대만여행지로 추천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야경이 너무 예뻐서, 구매한 오카리나와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몇 번을 봐도 참 예쁜 야경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계속 생각이 날 거 같더라구요.

눈으로도 보고 사진으로도 남기고 센과 치히로 속의 예쁜 장면을 추억으로 남겼던 하루였습니다.

 

가장 핫한 플레이스를 만난 뒤,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서 나오던 중 지우펀의 불켜진 골목도 너무 예뻐서 한 컷 남겨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골목이었지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느껴지는 예쁜 골목의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이 날이 굉장히 흐려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요, 흐려서 안개가 끼긴 했지만, 안개가 낀 지우펀의 풍경도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역시 무엇보다도 야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왜 다들 지우펀에 꼭 가보라고 말했는지 직접 갔다와보니 알겠더라구요.

제 기억 속에 지우펀의 풍경은 계속 남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좋은 추억을 하나 또 만들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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