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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2박 3일로 제주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많이 올거라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큰 비를 만나지 않고 좋은 날씨로 잘 다녀왔어요:)
오늘은 재주도에 도착한 날 방문한 맛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김지순의 낭푼밥상인데요, 제주도 향토 음식을 코스요리로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메뉴는 한상 메뉴부터 6가지, 10가지, 13가지 코스요리와 함께 단품 매뉴들도 있었어요!
저는 6가지 코스요리는 명인 특선으로 주문을 했는데, 가격은 1인에 29,000원입니다.


첫번째 요리는 제주도에서 재배한 채소와 푸른콩 된장소스입니다. 사실 맛있다라고 하기보다는 신선한 채소에 된장소스를 곁들여먹으면서 입 안을 깔끔하게 해줬어요.


두번째 요리는 전복찜과 미수전, 고사리해물전입니다.
전복은 양념을 해서 찜을 했는데 밑에 클로렐라 소금을 깔아서 주시더라구요. 거기에 우뭇가사리 간장도 주셨는데 이게 별미였습니다.
전복양념찜은 굳이 소금을 곁들이지 않아도 간이 좋아서 좋았고, 전 두가지를 우뭇가사리 간장과 곁들여서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


​세번째 요리는 마른 두부와 푸른콩 된장소스입니다. 동치미도 곁들여서 주셨는데, 이 동치미도 맛이 깔끔하고 좋았어요.
마른 두부도 담백하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국수와 유자무초절임입니다.
고기국수의 고기는 흑돼지앞다리살이라고 하더라구요. 잡내가 생각보다 많이 나지도 않고, 유자무초절임과 곁들여서 먹으니 느끼한 맛도 잡아주고 좋았어요.


메인인 낭푼밥상입니다. 국은 바릇국, 접짝빼국, 콩국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바릇국을 선택했어요. 미역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주도에서 난 해산물과 해조류를 넣고 끓인 국이라고 하더라구요.
밥은 산지쌀로 지은 톳밥에 자리돔젓, 쌈채소, 제피된장, 각종 나물과 장아찌 반찬이 함께 나왔습니다.


메인요리 모두 다 맛있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은 각재기 양념구이입니다. 각재기가 뭔가 했는데, 전갱이라고 하네요.
양념이 살짝 달기는 했지만, 구이가 담백하고 각재기 살이 찰진 느낌이라서 식감도 좋고 맛있었습니다.


후식으로는 직접 담갔다는 매실차와 금귤정과, 꿩엿을 곁들인 송애기떡이 나왔습니다.
매실차는 달지 않으면서 향긋한 향이 좋았고, 송애기떡은 엄청 찰지고 쫀득하고, 꿩엿이랑 잘 어울렸어요:)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는 후식이었습니다.

음식이 굉장히 푸짐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굉장히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와서 좋았어요. 가격대비 전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다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집이기도 한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코스요리를 즐기는 것보다는 전 이 6가지 코스요리가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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