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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친구가 이 집을 소개해줘서 이 집 닭발 맛에 반한 이후로는 닭발을 밖에서 먹게 되면, 꼭 이 집에 가서 먹습니다. 작년에 처음 알고 갔을 때도 사람이 많았는데, 방송에 나온 이후로는 사람이 더 많아졌더라구요.
사실 방송에서 이 집이 나오는 걸 보고 반갑기도 하면서,사람이 더 많아지면 어쩌나하고 걱정도 살짝 됐습니다.


전에는 매운 맛도 종종 먹었었는데, 매운 맛은 정말 매우니 처음 드셔보시는 분들은 보통맛에 먼저 도전해보길 추천해드립니다.
이 날은 같이 간 친구들이 매운 걸 잘 먹지 못해서 뼈 보통맛과 무뼈 순한 맛을 시켰습니다. 닭발이 기본적으로 익혀져서 나오지만, 익힌 상태에서 숯불에 올려 먹는게 이 집 닭발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살짝 눌러붙은 닭발을 먹는 것이 더 맛있더라구요.
이 날도 닭발이 참 맛있었습니다. 보통 닭발 집에 가면 국물닭발이 많은데 국물이 닭발에 잘 배지 않아서 깊은 맛을 느끼기 어려워서 항상 아쉬었습니다. 이 집 닭발은 양념이 닭발 속까지 깊게 배서 좋더라구요.​


닭발말고도 주먹밥과 수란탕을 함께 시켜서 거하게 먹었습니다. 매운 닭발을 먹다가 매운 맛을 조금 잡아줄 수 있도록 주먹밥이나 수란탕을 먹는데요, 항상 이 닭발집에 가면 이 구성으로 주문을 하게 되더라구요.​


이 집의 또 다른 별미인 수란탕입니다. 간이 그렇게 세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아 딱 좋은 수란탕입니다. 매운 맛을 잡아주기도 하고, 닭발을 먹기 전 허한 뱃속을 달래주기도 하고, 여러모로 매력적인 수란탕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한신포차의 닭발을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먹어봤는데, 실망을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이 집은 따로 실망하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양념이 깊게 배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더라구요.
아쉬운 점은 정말 너무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엄청 오래 기다려서 먹을 정도의 맛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닭발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도 이 집 닭발은 입에 맞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이 집은 계속 방문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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