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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 오래되기도 했고,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해서 유명한 학림다방. 몇년 전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에서 나온 뒤로는 더 유명해졌죠.
제가 방문한 날도 그렇게 붐빌 거 같지 않은 시간일거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사람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약 20여분을 기다린 뒤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매번 가봐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다가 이번에 처음 방문해보았는데요, 현대식의 세련된 카페는 아니었지만, 세월이 느껴지는 인테리어에 가게를 열심히 눈으로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많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다락방처럼 느껴지는 윗층으로 가고 싶었는데, 자리가 밑에 밖에 나지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눈으로만 즐기기엔 아쉽고, 사진으로 가게 내부를 담고 싶었지만, 가게 안이 꽉 차 있었기에 가게 사진은 포기했네요.


주문은 앉은 자리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리에서 메뉴판을 보고 고른 뒤,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하면 됩니다. 저는 처음 방문했기에 가장 유명한 비엔나커피와 크림치즈케이크를 주문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림치즈케이크에 블루베리잼을 먹고 싶었는데, 같이 간 사촌동생이 주문을 할 때 직원이 오렌지잼이 더 어울린다면서 오렌지잼을 추천해서 그걸로 주문을 했네요. 다들 블루베리잼과 함께 즐기던데 말이죠.. 그래도 우선 주문하고 나왔으니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전 아이스비엔나커피를 주문하였는데, 우선은 크림과 커피를 섞지 않고 따로 맛을 보았습니다. 크림은 굉장히 부드럽고, 단 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커피도 풍미가 굉장히 좋더라구요. 그냥 비엔나커피를 사촌동생이 주문을 해서 마셔보았는데 아이스 보다는 확실히 더 진하고 풍미가 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스는 살짝 싱겁더라구요. 아이스도 맛있었지만, 다음에는 그냥 비엔나커피를 마셔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스비엔나커피를 즐겼습니다.

커피를 조금 마시다가 크림과 섞어보니 또 다른 맛이 느껴지더라구요. ​


크림치즈케이크입니다. 굉장히 부들부들해서 케이크보다는 푸딩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치즈맛도 좋고, 부드러움이 좋았습니다. 다만, 오렌지잼은 조금 아쉬웠네요. 나름 맛은 있었지만, 먹어보니 굉장히 취향을 탈 거 같습니다. 크림치즈 특유의 시큼한 맛이 살짝 있는데 오렌지잼도 시큼한 맛이 나다보니 서로의 맛이 충돌하는 거 같더라구요. 둘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느낌이라서 아쉬웠습니다. 나름 추천해준다고 하신 거 같은데 직원이 왜 오렌지잼을 추천해주셨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갈 때는 꼭 블루베리잼으로 먹어봐야겠어요.


분위기도 색다르고 주문한 메뉴들도 만족스러웠지만, 약간의 아쉬움도 남은 학림다방 방문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블루베리잼과 크림치즈케이크를 먹어봐야겠어요. 그리고, 드립커피도 있었던 거 같은데 드립커피도 마셔봐야겠네요:)

그리고, 자리도 다음번에는 위에층이나 계단 밑에 위치한 자리에 앉아보고 싶었어요. 그 자리의 분위기도 좋은 거 같더라구요. 친구들과 가기에도 좋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학림다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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