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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순대가 너무 먹고 싶어서 예전에 포스팅한 돈암순대 집에서 순대를 2인분 사왔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양을 많이 주기도 하는데, 그 양을 생각을 못하고 욕심내서 2인분을 포장해서 왔더니 너무 많아서 결국은 순대가 남고 말았습니다.
양이 제법 되서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냥 뒀다가 먹기에는 괜히 먹기가 싫어져서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순대볶음을 만들어먹기로 했습니다. 마침 집에 있는 채소들도 순대볶음 하기에 좋은 재료들이 있어서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우선 순대는 끓는 물에 살짝 한번 데쳐서 기름기를 살짝 제거해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순대의 물기를 제거하는 동안에 양배추, 양파, 깻잎을 채썰어서 손질해주었습니다.
양념은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올리고당, 간장을 넣고 잘 섞으면서 준비를 해주었는데요, 다음에 양념장을 만들 때는 고춧가루만 활용해서 만들어볼까 생각 중입미다. 고추장을 넣고 하니 약간 텁텁한 맛이 나더라구요.
양념장까지 다 준비가 되고 나면, 후라이팬을 달궈준 후, 카놀라유를 살짝 둘러줍니다. 그리고 손질해둔 채소를 볶아주는데 저는 양파를 넣고 볶았습니다. 약한 불에서 채소들을 하나씩 넣고 볶아준 뒤, 순대를 넣고 맨마지막에 양념장을 넣고 아주 빠르게 볶아주었습니다. 양념장은 불에 타기 쉬움으로 되도록이면 제일 마지막에 넣고 마른 시간내에 볶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일 마지막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들깨가루를 넣어서 한번 잘 섞어준 뒤, 깨를 뿌려서 마무리하였습니다. 들깨가루는 어디에 넣어먹어도 맛있는 거 같습니다.
직접 만들어먹은 순대볶음은 파는 순대볶음과 맛이 좀 다르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양념이 조금 고추장 특유의 텁텁함이 느껴져서 다음에는 고춧가루만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순대볶음을 만들어놓고나니, 이 역시도 양이 좀 많아서 일부는 맥주와 함께 즐겼고 나머지는 밥반찬으로 즐겼습니다.
나름 만족스러웠던 순대볶음 만들기 도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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