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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라멘집에 가면 라멘 위에 올려주는 달걀을 맛있게 먹는데요, 짭쪼름한 맛이 좋아서 밥반찬으로 먹어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종종 한 적이 있답니다.
그러다가 이 달걀을 만들어먹을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했었구요. 혹시 찾아보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아지타마고'라고 하더라구요. 만드는 방법도 나와있어서 저도 아지타마고 만들기에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아지타마고에 사용하는 간장은 진간장으로만 사용해도 된다고 하는데 저는 집에 마침 쯔유가 있어서 쯔유와 진간장을 1:1의 비율로 준비해두었습니다.
아지타마고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진간장, 쯔유(없어도 무방), 양파, 올리고당 조금, 생강, 물 이렇게 준비주시면 됩니다. 제가 따로 양을 기재해두지 않아서 아쉽네요.
생강은 없어도 되지만, 생강이 있으면 아지타마고를 만드는데 필요한 간장을 만들 때 향과 맛이 더 좋아하니 이 점은 참고해주세요. 파뿌리나 대파가 있어도 좋다고 하네요.
냄비에 물과 진간장, 쯔유, 올리고당, 양파, 생강을 넣고 끓여주세요. 그리고 아지타마고를 만드는데 필요한 간장을 만드는 동안에 달걀을 삶아주시면 됩니다. 달걀은 아지타마고의 노른자처럼 반숙을 하기 위해서 약 6분정도 삶아 주었습니다.
양파가 물러질 정도로 끓여주시면, 간장은 완성이 됩니다.


​그리고, 밀폐용기에 비닐을 넣고 그 비닐 안에 만들어 준 간장과 달걀을 넣고, 최소 7시간 이상 숙성시켜주시면 됩니다. 숙성을 시켜주는 이유는 간장이 달걀에 스며들어서 간이 베게 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런 숙성시키는 점은 감동란을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네요.
달걀을 잘 삶는 방법을 보고 그대로 했는데, 왜 껍질을 까는데 흰자가 다 붙어서 까졌던 걸까요. 이왕 만드는 거 예쁘게 만들고 싶었는데 껍질벗기기 실패로 인해서 미적인 부분은 실패가 되었네요.
저는 저녁에 퇴근 후, 집에 와서 만들기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까지 숙성을 시켜주었습니다. 참고로 숙성을 시킬 때는 실온이 아니라 냉장고에 넣고 숙성을 시켜주시면 되며, 봉지를 잘 묶어서 밀봉을 한 후에 밀폐용기 뚜껑도 잘 닫아서 숙성시켜주시면 좋습니다.​


다음 날 아침 완성된 아지타마고를 반으로 잘라서 속을 보았습니다. 우선 노른자는 나름 성공입니다. 사실 숙성시키려고 냉장고에 넣어둔 뒤에도 노른자가 너무 익었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네요. 간장은 아직 살짝 달걀에 덜 베인거 같습니다. 나머지 달걀들은 그래서 좀 더 숙성을 시켜주었습니다.
맛을 보니, 일본에서 먹은 그 맛과 똑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거의 유사한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다만, 쯔유를 사용한다면 굳이 올리고당은 넣지 않아도 될 거 같네요. 단 맛이 조금 강하게 느껴져서 그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이 날은 밥과 함께 밥반찬으로 즐겼는데요, 생각했던대로 밥반찬으로도 괜찮더라구요. 도시락 반찬으로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머지 아지타마고는 도시락 반찬으로도 싸고, 라면 위에 올려서도 먹었네요.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만큼 다음에 또 아지타마고 만들기에 도전을 해봐야겠어요! 물론,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안해서 도전해야겠네요.
밥반찬으로도 좋고, 라면 위에 올려먹어도 좋은 아지타마고 만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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