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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중 방문한 키노사키 온천! 오늘은 키노사키온천에서 즐긴 온센타마고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키노사키온천에 대한 소개는 다음에 또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키노사키 온천 마을에 가서 안 쪽으로 들어가면 온센타마고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달걀을 삶을 수 있는 작은 온천물이 준비되어있습다. 친절하게 팻말로 안내도 되어있네요:) 미니 온천장에서는 뜨거운 김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미니 온천장 안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궁금해 살짝 들여다보니 이미 다른 달걀꾸러미가 담겨져있었습니다. 저도 온천장 앞에 있는 가게에서 달걀을 구매하였습니다. 달걀은 3개, 6개 꾸러미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3개짜리로 구매를 했습니다.​

달걀은 이렇게 양파망? 같은 망에 담겨져있고 온천물에 담근 뒤, 끈을 위에 묶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달걀꾸러미를 담그려고 온천장에 다가가니 뜨거운 김이 확 올라오더라구요. 달걀을 삶는 설명도 나와있었는데, 저는 약 6분정도 삶아준 거 같습니다.
달걀이 삶아지는 동안 옆에 있는 족욕탕에서 발을 담그고, 주변 경치를 구경하고, 온천물이 샘솟는 것도 구경하였습니다.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피로도 조금 풀리더라구요.​


달걀을 꺼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익기는 했지만, 노른자는 제가 원하던대로 반숙보다 더 묽은 느낌으로 삶아졌습니다. 수란과 반숙의 중간정도라고 할까요? 달걀이 반숙처럼 흰자가 단단하게 되는게 아니라서 삶은 달걀처럼 껍질을 깨먹기가 어려워, 저렇게 나무막대로 퍼먹어야합니다. 미니 온천장 옆에 보면, 달걀윗부분에 흠집을 내서 자를 수 있는 달걀컷트전용 가위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가위로 윗부분을 흠집을 내고 껍질을 벗겨보니 딱 봐도 보들보들한 느낌의 달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흰자가 조금 더 익기는 했지만, 그래고 제가 원한 달걀의 느낌이 나왔습니다. 뜨거운 물에서 막 건져내서 먹어서 그런지 따듯하니 굉장히 좋았습니다.

물론 보통의 삶은 달걀과 맛이 흡사하며, 특별하게 정말 맛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부드러운 푸딩같은 느낌의 달걀을 먹는 재미와 함께 온천물에 달걀을 삶는다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었던 온센타마고 체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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