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서 만난 맛있는 만두, 쟈니덤플링

​예전부터 한번은 꼭 먹어보자고 한 만두를 드디어 먹어보았습니다. 이태원의 쟈니덤플링인데, 좀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을 해서 대기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군만두반달​ 한접시를 주문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만두인데요, 일본의 교자 생각도 나더라구요. 한접시에 팔천원으로 10개가 나옵니다.
만두 속은 다진 고기와 새우가 같이 들어있어서 다른 만두와는 조금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간이 조금 세서 짜기는 했지만, 속이 굉장히 촉촉하면서 맛있더라구요. 육즙도 적당하고, 잘 구워진 부분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해서 좋았습니다. ​

다음으로는 이 집에서 인기있는 메뉴 중 하나인 만둣국입니다. 보통 만둣국하면, 사골국물이거나 뽀얀 육수에 나오는 만둣국만 있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 집의 만둣국은 홍합이 잔뜩 들어있는 만둣국이었습니다. 홍합탕에 만두를 넣고 끓인 느낌이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맛도 저 맛도 아니라서 살짝 실망스러웠습니다. 본래의 만둣국 맛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홍합탕도 아니고, 독특하기는 했지만 추천할 정도의 맛은 아니었네요.​

만둣국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무엇을 주문할지 고민하다가 계란부추군만두를 한접시 더 주문했습니다. 반달모양의 군만두와는 또 다르게 생겼는데요, 속은 달걀과 부추가 들어가있었습니다. 이 만두도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더라구요. 군만두 반달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름 성공적이었던, 쟈니덤플링 방문기입니다:)